난임 시술을 받기 전에 반드시 자궁난관 조영검사는 필수 항목이라고 한다.
단순히 초음파로는 나팔관 길이 막혀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궁강 내에 조영제 (특정 약물)를 주입해서 X-ray를 통해 조영제가 잘 빠져나오는지 확인하면서 개폐 여부를 검사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팔관 (난소와 자궁 사이를 연결하는 직경 약 1mm의 가늘고 긴 관 모양의 기관)은 수정이 이루어지는 곳임과 동시에 수정란의 이동통로인데 나팔관이 기형이 거나 구조적인 경우로 한 쪽이라도 막혀있는 경우는 임신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찾아본 바로는 나팔관 조영술 이후에 막혀있던 나팔관이 뚫려서 자연임신을 했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고 조영술하는 동안 너무 아팠다는 후기도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 반 걱정 반으로 나팔관 조영술 일정을 잡았다.
□ 자궁난관조영술이란?
1.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hingography)
자궁강 내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 투시기로 자궁과 자궁강, 나팔관(난관)의 모양 및 개폐 여부를 관찰하고 촬영하여 자궁 기형, 자궁강 내 종괴, 난관 폐쇄 등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나팔관을 통해 조영제가 빠져나가는 정도, 나팔관의 팽창 여부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2. 검사시기
자궁난관 조영검사는 생리 중에 시행하게 되면 자궁내막증 및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배란 이후에 시행하게 되면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리 후 6~10일 사이, 배란 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3. 주의사항
X-선을 이용한 검사로 임신부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의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조영제 주입 시 일부 환자에서 화끈거림, 통증, 가려움,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을 경험하였거나, 평소 특이체질이거나 과민반응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 검사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 자궁난관조영술 경험담
- 2021년 8월 26일 드디어 병원에 방문
- 신설동 마리아 병원 신관 지하 1층 영상의학과에서 대기했다.
- 드디어 내 차례... 딱딱한 침대에 누워 있으니 온몸이 으슬으슬 떨리는듯 했다.
- 간호사분이 시키는 대로 민망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질 내부 소독을 한 뒤 조영제가 투입되었다. 조영제가 들어갈 때 아래가 살짝 불편한 느낌과 아랫배가 뻐근한 느낌말고는 크게 통증이 없었고 5분~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난 것 같았다. (나팔관이 막혀있을 경우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고 나팔관이 잘 뚫려있으면 배가 약간 불편한 통증 정도라는 후기를 보았다.) 내 경우 다행히도 나팔관이 잘 뚫려있었나 보다.
- 큰 어려움 없이 나팔관 조영술이 끝나고 혹시 모를 출혈이나 분비물에 대비해 생리대를 착용하고 바로 병원을 나왔다.
- 조영제를 투입하는 동안 혹시 모르는 염증(골반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영술을 한 날부터 5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항생제를 먹었다.
□ 맺음말
역시나 검사 결과 나팔관이 양쪽 모두 잘 뚫려 있었고 나팔관 폐쇄로 인한 난임문제는 아니었다.
원인이 확실하고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임신이 되면 참 좋으련만 임신이란 영역은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인간의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보니 심적으로 답답할 때가 많다. 멘탈을 잘 부여잡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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