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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유모차] 내돈내산 줄즈 에어플러스 2개월 사용 후기(feat.기계과 출신 남편 리뷰)

by 조깅하는 아재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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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이며, 다른 리뷰어들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공돌이 남편의 공학적 관점이 들어가 있음.

 

■ 휴대용 유모차가 필요한 이유

 

 절충형 유모차를 잘 쓰고 있다가 점점 불편한 점들이 생겨서 아기 10개월 차에 휴대용 유모차를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느낀 절충형 유모차의 불편한 점 중에 가장 큰 건 무겁다는 것이다. 너무 무겁다. 특히 트렁크에 실을 때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빨리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휴대용 유모차가 정말 필요했던 이유는 아기의 성장이 빨라 절충형 유모차에 너무 꽉 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참에 유모차를 바꾸기로 하였고 찾아보니 등치가 큰(어깨가 넓은) 아이에게는 줄즈가 맞다는 걸 확인하였다.

 (사용해 보니 줄즈 유모차가 폭이 넓긴 하다. 만족한다.)

■ 줄즈 에어플러스 가격 및 구매장소

 줄즈 에어플러스 가격은 2024년 12월 기준 72만 원이며, 유아용품점에서 모바일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면 명절찬스를 활용하여 15% 할인된 상품권으로 구매하면 실제 지출 금액은 61만 2천 원이다. 당근에서 중고로 사는 것보다는 훨씬 비싸긴 하다.

 그래도 휴대용 유모차는 3~4세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니 3년 이상 태우고 당근으로 판매하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구매는 베이비세븐 강북점에서 진행하였고, 사장님이 친절하셨으며 매장 내 여러 육아용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특히 우리 아기에서 바르는 로션인 센티폴리아가 인터넷 가격보다 훨씬 싸서 몇 개 구매했다.

 

■ 줄즈 에어플러스 특장점

 다른 휴대용 유모차에 비해 줄즈 에어플러스의 특장점은 아래와 같다.

 1. 휴대성: 가볍다. 유모차 구조에 비해 가벼워서 접어서 들고 다니기도 크게 무겁진 않다.

접고 나서 줄잡고 다녀야 함

 

 2. 안전성: 5 점식 안전벨트라서 아기를 잘 잡아준다.

 

 3. 편의성: 150도, 170도까지 눕힐 수 있어서 아기가 잘 때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150도
170도

 

 4. 안전성: 서스펜션이 좋다. 단순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좋다. 그리고 브레이크도 잡기 편하다.

 

앞바퀴도 고정시킬 수 있다.

 

기타 등등 여러 특장점은 다른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셔도 된다. 참고로 난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만족한다.

 

■ 공돌이 남편의 줄즈 에어플러스 코멘트

 남편은 그냥 일하는 것만 봐도 공돌이 스타일인데 2개월간 줄즈 에어플러스를 운전하면서 나름의 코멘트를 달아주었다.

 

1. 장점

 1) 서스펜션: 설계를 정말 잘한 것 같다. 외관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구조적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 및 충격을 잘 잡아준다. 보통 서스펜션(a.k.a. 쇼바)을 과하게 설계하여 외관에 스프링이 보이는 구조가 더 안정적일 수도 있지만 먼지가 많이 끼어 미관상 보기 안 좋기도 하다. 하지만 줄즈 에어플러스는 미관상 깔끔하고 구조적으로 진동을 잡아주고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가. 바퀴 쪽: 아래 그림을 보면 바퀴를 잡아주는 부품이 한번 꺾여서 올라가기 때문에 노란색 부분에서 진동을 한번 감쇄시킨다. 만약 부품이 수직방향이었다면 진동은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나. 몸체쪽: 줄즈 에어플러스를 끌고 다니면 느껴지는 것이 부품들이 엄청 딱딱하게 빈틈없이 조립된 기분이 아니라 약간 헐거운 기분이 든다. 물론! 당연히! 문제는 없지만 이러한 헐거운 느낌을 주는 결합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잡아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특히 노란색 결합부는 유모차를 접을 때 쓰이기도 하는데 이 결합이 정말 잘 설계되어 쿠셔닝이 절충형과 비슷할 정도로 느껴졌다.

 

 2) 핸들링: 과히 예술적인 핸들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예술적인 핸들링이 가능한 이유는 아래 그림과 같다.

  가. 바퀴 폭: 앞바퀴 폭이 뒷바퀴 폭보다 넓다.

 

바퀴폭이 다르니 아래 그림과 같이 손잡이에서 회전을 주었을 때 앞바퀴의 회전이 더 쉽게 발생한다. 이에 유모차 운전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2. 단점

 1) 경사진 곳에서 무게중심: 위 장점 중 하나인 핸들링이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색이 앞바퀴이고, 주황색이 뒷바퀴이다. 경사진 곳에서 운전할 경우 강제적으로 중력에 의해 유모차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데 앞바퀴 폭이 더 큰 줄즈 에어플러스는 앞바퀴 쪽이 더 크게 회전을 하게 되며, 손잡이를 꽉 잡게 되면 경사진 부분의 뒷바퀴에 큰 힘이 실리고 결국 컨트롤을 잘하지 못하면 경사방향으로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 나도 위험한 상황이 몇 번 경험하였으니 구매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2) 접어서 들 때: 접은 후 아래의 그림에서 노란색 부분을 잡거나 노란색+빨간색 두 부분을 잡아야지 빨간색만 잡으면 구조상 조인트에 하중이 많이 실려 나중에 고장의 위험성이 크다. 설계자의 의도를 받아드려 줄을 꼭 이용하자.

 

 

■ 맺음말

 줄즈 에어플러스 사용한지 2개월이 지나간다. 차에 실을 때나 아기를 태우고 다닐 때 모든 상황에서 만족하고 있다. 정말 경량화를 잘 한 유모차이며 기타 액세서리들을 착용하면 아기가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등치가 좀 큰 아기가 있다면 줄즈 에어플러스 정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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