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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8일
오늘은 시험관 1차 이식날이다. 2021년 10월 4일 난자 채취 후 거의 한 달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아 이식날이 온 것이다.
직장에는 3일 난임휴가를 썼다. 1년에 3일을 쓸 수 있는데 하루만 유급이고 나머지 이틀은 무급이다.
시험관을 하려면 병원을 얼마나 많이 가야하는 데 고작 쓸 수 있는 난임휴가가 3일이라니.... 그것도 하루만 유급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국가에서 출산률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싶다...
오전에 프롤루텍스 주사 1대와 크리논겔 질정을 넣고 기존과 동일하게 약도 챙겨 먹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해서 채혈을 하고 대기하다가 11시 40분쯤에 이식을 진행했다.
- 이식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방광이 차 있어야 자궁이 곧게 펴져 카테터 진입이 용이하고 초음파가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소변을 참으라고 한다.
- 정확하게 나와 남편으로부터 수정된 배아를 이식하기 위해 몇 번씩 내 이름과 남편의 이름을 호명한다. 그리고 초음파로 자궁 환경을 미리 한 번 체크하고 (자궁 내막 13mm 정도로 착상을 위해 충분히 두껍다고 했다) 화면에 5일 배양 배아를 보여준 다음 드디어 이식을 진행 (껍질을 막 깨고 나오고 있는 5일 포배기 배아의 모습이 보였다)
- 5분 정도 뒤 이식은 빨리 끝났고 초음파로 자궁 내막에 배아가 이식된 모습을 보여주신다.
- 이식 후 15분이 지난 다음 소변을 보러 갈 수 있었고 40분 정도 누워서 휴식을 취한 다음 간호사 분께 샌드위치, 두유 그리고 배아 사진과 이식 후 초음파 사진 그리고 배아 이식 결과지를 받은 다음 퇴원하면 된다.
- 다음 병원 내원 일정은 10일 뒤인 11월 17일로 예약을 했다.
배아 이식 후기
이 날 5일 동결배아 1개를 이식했고 소변을 참는 것을 제외하면 난자 채취할 때보다 고통도 없고 빨리 끝났다.
이식한지도 모를 만큼 몸의 변화가 없었다.
다음 번 글에서는 시험관 1차 이식 후 증상에 대해서 공유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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